[00:00.00] 作曲 : 차혁주/박병대 [00:01.00] 作词 : Outsider [00:24.95]모두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00:25.85]레드카펫을 밟을 필요는 없어 [00:27.63]너도 알고 있지 우리가 죽으면 [00:28.84]어디로 갈지 [00:29.56]영혼을 팔아 숨 쉬는 [00:30.68]나의 목소리가 쉴 곳은 [00:31.77]어디에 날 자유롭게 만들어줄 [00:33.54]그 자릴 찾고 싶어 [00:34.72]밥 먹듯이 욕을 먹는 삶에 [00:36.23]허기진 배가 부르고 [00:37.25]가끔은 얼굴도 모르는 [00:38.25]애들의 가녀린 손가락이 두려워져 [00:40.19]내 몸을 숨긴 아주 작은 방에 [00:41.90]혼자 주저앉았지 [00:43.06]끝 모르는 밤을 집어 삼킨 [00:44.44]가시 가득한 희망만이 나를 위로해 [00:46.11]밑바닥까지 내려앉은 [00:46.97]새카만 그림자 위로 [00:48.26]지그시 감긴 눈동자는 [00:49.13]휘몰아치는 바람에도 [00:50.33]주저 하지 앉았지 [00:51.54]맘 편히 잠들고 싶지만 [00:52.89]잘 곳은 없어 [00:53.66]괜시리 불러보는 너의 이름이 [00:55.15]머물 자리도 갈 곳은 없어 [00:56.56]규칙과 불규칙 [00:57.60]불규칙 속의 규칙 속에서 [00:58.89]매일 하루하루가 뒤죽박죽 [01:00.29]뒤엉켜버린 삶 [01:00.99]내가 있을 곳은 어디에 [01:02.13]저 스포트라이트 [01:02.96]박수와 갈채를 받으며 걸어가 [01:04.87]레드카펫을 밟고 [01:06.21]사방에 나를 둘러싼 사람들 사일 [01:08.43]헤집고 들어가면 [01:09.48]모두가 나를 기다려 [01:10.65]저 스포트라이트 [01:11.63]야유와 질책을 받으며 내려와 [01:13.83]레드카펫이 걷힌 [01:15.07]어둠이 나를 에워싼 조명이 꺼지면 [01:17.55]관객석에는 아무도 없는 [01:18.88]텅 빈 무대만 [01:20.31]그리고 다시 조명이 켜지면 [01:22.16]빈 객석 에는 [01:22.81]팬들이 꽉 들어찬 무대가 [01:24.09]내 시선으로 들어와 [01:25.96]온 사방으로 내 목소리가 [01:27.34]퍼지면 흩어지면 더 커지면서 [01:29.12]내게로 돌아와 그리고 다시 [01:30.43]바닥에서 눈을 감고 [01:31.46]눈을 뜨는 [01:32.20]외로운 일상으로 돌아와 [01:33.88]꿈에서 깨면 모든 것이 [01:35.00]소리 없이 꼬리를 감추고 [01:36.35]사라져 신기루처럼 [01:37.55]많은 것이 변했어 [01:38.70]내 위치와 자격이 하나씩 [01:39.88]늘어 감에 따라 [01:40.81]스스로 지켜야만 하는 약속들이 [01:42.44]내 목을 죄고 몸을 사리게 만들어 [01:43.91]점점 본연의 [01:44.55]나 자신을 잃어 가는 것만 같아 [01:46.52]때론 뜻하지 않았던 [01:47.55]오해와 실수가 [01:48.26]나와 세상을 갈라놓기도 했지 [01:49.86]수많은 밤을 고민했어 [01:50.80]나라고 할 말이 없을까 [01:51.97]나라고 욕을 못할까 [01:53.09]수백 번을 쓰고 지우길 [01:54.37]반복하고 번복하다가 [01:55.55]되려 뭔가를 깨달았을 때쯤 [01:56.80]용기를 내서 답을 찾았지만 [01:58.31]이미 틀어질 대로 틀어져버린 [01:59.69]흐트러진 세상과 [02:00.82]나의 어긋난 인연 [02:02.11]미련이 남아 [02:02.79]더 이상 무언가를 바라거나 [02:04.22]누군가를 끌어내리는 [02:05.31]싸움을 원치 않아 [02:06.35]더는 누군간 나를 보고 [02:07.71]겁쟁이라고 손가락질 하겠지만 [02:09.38]두려워서나 더러워서가 아냐 [02:10.75]만약 그랬다면 장담 하건데 [02:12.06]입을 틀어막고 [02:12.80]내 목을 내 손으로 그었을 거야 [02:14.35]저 스포트라이트 [02:15.14]박수와 갈채를 받으며 걸어가 [02:17.13]레드카펫을 밟고 [02:18.50]사방에 나를 둘러싼 사람들 사일 [02:20.84]헤집고 들어가면 [02:21.80]모두가 나를 기다려 [02:23.22]저 스포트라이트 야유와 [02:25.03]질책을 받으며 내려와 [02:26.34]레드카펫이 걷힌 어둠이 [02:28.09]나를 에워싼 조명이 꺼지면 [02:30.22]관객석에는 [02:30.89]아무도 없는 텅 빈 무대만 [02:32.21]책임이라는 짐을 짊어진 [02:33.37]내 삶을 때로는 [02:34.34]내려놓고도 싶어서 [02:35.07]죽음을 생각하기도 했어 [02:36.33]손목을 그려는 찰나 [02:37.38]눈에 비친 그녀의 모습에 [02:38.54]다시 정신을 차렸지 [02:39.69]더 이상 누구도 [02:40.50]내게는 힘이 되지 않아 [02:41.60]아무도 내 말을 들어 주지 않아 [02:43.06]그럼에도 난 평생토록 [02:44.13]내 이야기를 하며 [02:45.21]살아간다는 것이 [02:45.99]얼마나 힘든 일인지 [02:47.09]말이 없는 답이 없는 조용한 [02:48.43]행복 속에서 논쟁이나 경쟁 [02:49.59]따위는 내게는 아무 의미 없어 [02:51.89]기나긴 단절의 시간 동안 [02:54.17]꽉 붙잡은 펜을 내려놓고는 [02:55.71]나지막이 속삭여 [02:57.68]오늘이 마지막이 아니기를 [02:59.90]내 작은 맘이 세상에 닿길 바라며 [03:01.97]서툰 나로 인해 상처받은 사람들과 [03:04.40]그들과 살아가는 내 삶을 다시 [03:06.06]그리면서 오늘도 그저 써내려갈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