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을 불러봅니다 추억 하나 버리지 못한 그 남자는 또 하루가 지나가기만을 바라죠 보내지 못할 편지만 잡은 채 참 미련한 남자가 있죠 그 남자는 아파도 웃어요 다 찢어진 가슴도 이젠 그 마음도 이젠 괜찮대요 참 미련한 여자가 있죠 아무 말도 못 하고 울어요 한 번쯤 탓해도 되는데 늘 혼자만 앓던 사람이죠 또 얼마나 보내야 할지 멍든 가슴 추슬러 보고 애써보지만 하루 더 지나면 괜찮아질거라 맘을 달래며 말없이 기다리는 참 미련한 남자가 있죠 그 남자는 아파도 웃어요 다 찢어진 가슴도 이젠 그 마음도 이젠 괜찮대요 차가운 긴 하루하루가 지나가면 괜찮아질까요 솔직한 말조차 전하지도 못했는데 행복했던 시간에 익숙해진 난 어떡하나요 그 이름을 오늘도 불러봅니다 참 미련한 남자가 있죠 그 사랑에 아파도 웃어요 해져버린 상처도 이제 모질던 사랑의 끝인가요 참 미련한 여자가 있죠 그 한마디 못 하고 울어요 두 번 다시 못 볼 사랑에 늘 혼자만 아픈 사람이죠 한 사람을 불러봅니다 그 사랑을 보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