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 11시반 여기 꽤나 장시간 모니터 앞에 한심하게 앉아서 천가지나 될법한 표정으로 관심받기를 원하는 mc 바로 나 아무개 오늘도 의미심장하고 비장한 손놀림으로 키보드를 아우르네 내 하루일과를 장식하는 마지막은 힙플 리드머 디씨 순찰이지 뭐 혹시 칭찬이라도 있으면 그 listener의 ID라도 외워두고는 안심해 난 사실 당신의 관심에 목 말라있어 인터넷싸이트 새로고침에 내 하루를 바치네 혹시라도 몹시 안좋은 악플을 발견하면 그 날 하루는 한숨도 못자 근데 이건 또 무슨말 아무개 rhyme 병신같애 진짜로 우습다 미치겠네 또 달린 익명의 댓글 신경쓰여죽겠어 정말 이놈의 태클 늦은 밤 11시반 여기 꽤나 장시간 모니터 앞에 한심하게 앉아서 천가지나 될법한 표정으로 관심받기를 원하는 악플러 바로 나 아무개 오늘도 개념없이 까부네 내 놀이터는 온갖 힙합 커뮤니티 내 한마디 한마디가 날카로운 길로틴 언어로 남을 죽이는 나만의 abillity 이젠 알겠지 부디 조심하길 오늘 내가 고른애 mc아무개 mp3로 들어보니 개소리만 나불대는 애송이인가본데 마음에 안들어 바로 내 주특기로 니 목숨을 끊기로 했어 난 사실 너를 몰라 니 음악과 생활방식도 전혀 몰라 하지만 아무 상관없어 단지 널 곤란하게 만들고 싶거든 다음에 또 봐 멍청이들은 오늘도 시간가는줄 몰라 온갖 매체가 가져다주는 혼란 외나무다리가 고작 게시판이라니 정작 씨디한장없는 listener라니 멍청이들은 오늘도 시간가는줄 몰라 온갖 매체가 가져다주는 혼란 외나무다리가 고작 게시판이라니 손동작 하나에 벌벌떠는 피라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