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들은 아직도 그 얘기를 하고 있는 거야 이미 시간은 새벽을 지나 아무것도 결론 낼 수 없는 승자도 패자도 없는 무의미한 논쟁을 끝내지 못하고 있잖아 순전히 자기 밖에 모르는 아주 못돼 먹은 어린아이처럼 아직도 나의 속을 뒤집어 놓는 것도 변치 않아서 난 맘에 들어 그리 오래된 것 같지도 않아 별일 없을 때면 늘 모였던 그 작은 거리에 그 작은 까페에 모여 실없는 농담을 주고받으며 서로를 비웃었잖아 말도 안 되는 몽상들은 마치 연기처럼 희미하게 눈앞을 흐리다 다시 선명해져가면 왠지 슬퍼 졌어 넌 취한 제비처럼 누군가에게 속삭여 주던 그 노래 이제 그렇지만 이 작은 거리에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은 것 같아 허무해 졌어 그때도 영원할 거라 생각하지 않았지만 너무 오랜만에 봐서 못 알아본 그때도 조용하게 노래를 만들고 시를 쓰고 그림 그리던 이 친구 이름이 뭐였더라 많이 변했네 뭔가 잘 나가는 것 같은데 무모한 청춘을 과시해야 했던 그때의 우리들을 동경했었다는 그 말에 많은 생각이 머리를 맴돌아 나는 그냥 웃었어 넌 취한 제비처럼 누군가에게 속삭여 주던 그 노래 이제 그렇지만 이 작은 거리에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은 것 같아 허무해 졌어 그때도 영원할 거라 생각하지 않았지만 오 제비처럼 누군가에게 속삭여 주던 그 노래 이제 그렇지만 이 작은 거리에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은 것 같아 그때도 영원할 거라 생각하지 않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