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00] 作曲 : Rhyme-A- [00:00.691] 作词 : Rhyme-A- [00:02.74]웅크리고 있었네 [00:04.40]두 눈을 감고, 어둠을 안은 채 [00:07.03]사방이 캄캄하다는 건, [00:09.00]싫지는 않았지 [00:09.96]내버려 뒀네, [00:10.77]그 어떤 미동도 않은 채 [00:13.41]난 잔뜩 웅크리고 있었네 [00:15.54]두 귀를 막고서 [00:16.70]침묵을 품에 안은 채 [00:18.47]어색할 것 같던 [00:19.60]정적도 싫지는 않았지 [00:21.13]내버려 뒀네, [00:22.13]그 어떤 미동도 않은 채 [00:23.99]이따금씩 손끝에 전해져오는 [00:26.94]이름 모를 감각들 [00:28.72]잘 기억나진 않지만 아마도 [00:30.69]포근했던 것 같아 [00:32.31]아주 따뜻하면서도 [00:33.72]깊은 바다나 강 같은 그런 느낌 [00:36.68]유난히 길었던 지난겨울 [00:38.53]난 아주 오랫동안 [00:39.73]겨울잠을 잔 듯해 [00:41.44]더는 잠겨있을 수 없기에 [00:43.46]한 뼘도 채 되지 않는 [00:44.92]내 두 발을 계속해 찬 끝에 [00:46.85]조금씩이나마 움직일 수 있게 됐지 [00:49.38]뭐랄까, 이로써 난 나의 첫발을 뗐지 [00:52.17]이 세상은 무거워진 내 머리를 [00:54.31]자꾸만 밑으로 잡아당겨 [00:55.85]나에게 준비하라는 듯했지 [00:57.80]얼마 지나지 않아 [00:59.05]내 온몸에 피가 도는 게 느껴져 [01:01.60]그래, 내 온몸에 끊임없이 [01:03.57]퍼져나가는 검붉은 핏줄 [01:05.71]보이지 않아도 알 수 있었어 [01:07.42]날 보며 손짓하는 불빛을 [01:09.33]이내 곧 가슴이 뛰어 [01:11.00]박동질하는 내 심장 [01:12.69]그 천둥 같은 소리에 [01:14.01]절로 깨어진 잠 [01:15.40]분명 어제까진 죽어있었던 내가 [01:17.91]다시금 힘겹게 꺼내어 [01:19.65]놓고는 손에 쥔 삶 [01:20.88]절대 놓치지 않겠어, 다시는 [01:23.05]적어도 차가운 흙더미 속에 [01:24.69]내가 묻히기 전까지는 [01:26.37]서서히 바빠지는 머릿속 [01:28.50]하지만 이제 와서는 멈출 수도 없네 [01:31.17]깨닫길 원해 내가 만들어진 [01:33.66]이유에 대해서 [01:34.70]또 앞으로 내가 만나게 [01:36.17]될 것들에 대해서 [01:37.87]보이지도 않는 너무나 [01:39.55]작은 점일 때부터 생겨난 [01:41.66]내 존재에 대한 의문들 [01:43.55]지독하리만치 붙어 다니며 [01:45.54]날 괴롭혀온 복잡한 생각들 [01:48.27]그래도 지켜온 단 한 가지의 믿음은 [01:51.44]난 선택받았다는 것 [01:53.54]그 누구도 말해준 적은 없지만 [01:55.69]알고 있었지, 이것 하나만큼은 [01:57.99]잊지 않으려고 [01:59.06]내 가슴팍 위에다 새겼어 [02:01.30]그 무엇도 집어 들 힘이 없어서 [02:03.31]내 생각이 곧 펜이자 [02:04.74]내 가슴팍이 곧 공책이었어 [02:07.85]이제 시간이 된 것 같아 [02:09.55]날 기다리는 모두에게로 [02:11.68]이윽고 문이 열리고, [02:13.39]날 둘러싼 수많은 시선과 함께 [02:15.80]눈부신 빛이 보여 [02:17.34]I'm Born Ag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