作曲 : 赵正致/郑仁 作词 : 赵正致/郑仁 언제나 내 앞의 잔은 가득 차 있었고 세상은 날 맞아 양갈래 길을 터주었지 광장의 한 가운데 팔 벌리고 누워 승리의 기운을 한껏 느끼던 우리의 시대 어느덧 깃발 아래 바람 잔잔해지고 높게 쌓아 올린 벽틈으로 이끼가 자랐지 어스름한 골목 귀퉁이에 서서 그들의 행진을 곁눈질 하던 우리의 시대 우리의 시대 우리의 시대 우리의 시대 우리의 시대 우리의 시대 우리의 시대 우리의 시대 우리의 시대 오 병든 자여 텅빈 여기 왜 서 있나 움켜쥔 두 손에 무엇이 남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