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발이 멈춰서 그저 멍하니 가만히 밤하늘 바라봐 긴 꼬릴 그으며 별은 내 맘에 실금을 남기네 저버린 별들 떠나간 그대들 까만 밤을 닮은 내 추억 드리운 연보라 구름 속 헤집어도 별 없다 오늘도 별이 져 별이 까만 이 밤에 품 안 가득히 수 놓았던 오늘도 별이 져 별이 져 내 맘에 영원이란 마치 없다는 듯이 두 발이 멈춰서 그저 멍하니 가만히 별을 바라봐 차가운 빗물 돼서 내 눈에다 내려 무던한 내 추억이 그대들과 피어나 새삼 달갑게 오늘도 별이 져 별이 까만 이 밤에 품 안 가득히 수 놓았던 오늘도 별이 져 별이 져 내 맘에 영원이란 마치 없다는 듯이 우 아득해져 가 아른해져 가 품 안 가득히 가득히 우 아련해져 가 아물어져 가 자라 나를 떠난 별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