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많이 모질었었죠 나 당신께 나 같지 않은 말 땜에 놀랬겠죠 편할날이 없었죠 틀렸던 걸까봐 말없이 놓아준 그대가 정말로 내 사람 같아서 왜 그랬나요 울거면서 잘가라는듯 왜 그게 되나요 못 보는게 그대가 그대를 참 많이 오래견디죠 나 당신을 조금만 멀리 걸어도 보고싶죠 갚을게 많아서 못준게 많아서 혹시 날 못잊고 산다면 꼭 한번 만나고 싶어서 잘 지내나요 혼잔가요 아님 누군가와 사랑하나요 우릴 지운 그대가 나 아닌 그대를 우리가 사랑했던 게 간직할 만한 슬픔이었음 해요 왜 그랬나요 울거면서 잘 가라는 듯 왜 그게 되나요 못 보는게 그대가 그대를 우리 오래 오래 살아요 꼭 한번이라도 보게 못한 얘기들도 하구요 맛나는 것도 먹어요 우리 정말로 오래오래 살아요 천년만년 어쩌면 인연이 다해 뜻하지 않은 어느 곳 우리 다시 만나면 이제 편히 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