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가슴 - 차수경 오늘도 하루가 아무일 없는 것 처럼 지나 너 없이도 견뎌 지나봐 세상은 변한게 없는데 혼자 남겨진 오늘 어제보다 낯설기만 해 너 없는 빈가슴 아플 줄 알았다면 차라리 널 잡아볼걸 그랬어 왜 바보 같은 가슴은 내 가슴은 자꾸 너만 떠올려 죽을 것만 같아서 너 없인 미칠 것만 같아서 눈을 감아도 눈감아도 가슴 가득 니가 차올라 너를 지우는 만큼 다시 떠올라 아픈 날 울려 괜찮을 거라고 다 지워질 거라고 그렇게 애써 난 믿어 왔는데 왜 바보 같은 가슴은 내 가슴은 자꾸 너만 떠올려 죽을 것만 같아서 너 없인 미칠 것만 같아서 눈을 감아도 눈 감아도 가슴 가득 니가 차올라 너를 지우는 만큼 다시 떠올라 아픈 날 울려 너를 지운다는게 널 잊는다는게 내겐 너무 어려운 못 견디게 힘든 일인걸 날 버린 너를 못된 너를 미워할 순 없나봐 아픈 꿈만 같아서 참을 수 없는 눈물 같아서 눈을 감아도 눈 감아도 가슴 가득 니가 차올라 더는 내안에서 널 살지 못하게 너를 보낼께 제발 이대로 나를 놓아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