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25.440]봄이 오기는 왔는지 [00:27.800]꽃가루에 재채기만 나고 [00:31.230]누가 가르쳐줬는지 [00:33.600]새들은 노래하며 따라와 [00:36.660]대체 왜들 이래 원하는 게 뭔데 [00:42.570]대체 왜들 이래 왜들 그래 [00:49.420]자주 가는 카페 탁자엔 [00:51.690]어느새 사랑의 낙서가 [00:55.510]막차 시간 커플은 하필 [00:58.380]남의 집 대문 앞에서 [01:00.970]대체 왜들 이래 원하는 게 뭔데 [01:06.980]뭔가에 단단히 홀린 게야 다들 [01:16.990]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에 [01:22.970]박수를 보내 인정해 근데 [01:28.380]제발 좀 난 건드리지 말아 줄래 [01:53.240]우리 생각을 해보자 [01:55.770]핑크색은 과대평가됐지 [01:59.490]진짜 하트의 모양이 [02:01.540]어떻게 생겼나 꺼내볼까 [02:04.950]대체 왜들 이래 알면서도 속고 [02:10.710]발렌타인데이에 [02:13.490]제일 기쁜 건 누구 [02:20.640]큐핏을 만난 적은 없지만 [02:26.780]어떤 타입인진 알 것 같아 [02:32.080]무능과 성실의 가장 나쁜 조합 [02:44.910]어제는 카페 알바가 서비스라며 [02:48.360]팬케익과 메이플 시럽을 놓으며 [02:51.240]불금에 데이트도 안하시냐며 웃어 [02:54.230]쓸데없는 참견이라 하니 또 웃어 [02:57.210]주황색 장미의 꽃말을 아냐 묻길래 [03:01.510]메이플의 꽃말은 [03:02.760]사양이라고 대답했어 [03:04.020]이상한 사람 [03:05.550]케익은 너무 달아서 조금 남겼어 [03:08.330]잠시 망설이다가 오늘도 그 카페로 [03:24.250]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에 [03:30.460]박수를 보내 인정해 근데 [03:35.690]제발 좀 난 건드리지 말아 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