作曲 : 안치범 作词 : 안치범 걷는 이 길 아는 누굴 볼까 불안한걸 꼬질꼬질 남루한 차림으로 마주칠 순 없어 혹시 날 보아도 아는 척 말아줄래 나는 백 년째 백수놀이 중 끝이 안보이네 이젠 나도 반듯한 옷으로 갈아입고 날아가고 싶어 멋진 백수 생활을 청산하고 나도 사랑을 하러 갈래 알아 변한 건 없어 그곳에 너는 없었어 그래도 널 기다리는 나는야 백수의왕 되고 싶지 않아 길을 걷다 마주친 친구녀석 요즘 뭐하냐고 위로 아래로 훑는 너의 눈빛들 그래 나 백수다 혹시 날 보아도 아는 척 말아줄래 빨간 추리닝 무릎이 십 리는 나와 날갯짓하네 이젠 나도 반듯한 옷으로 갈아입고 날아가고 싶어 거지같은 생활을 청산하고 나도 사랑을 하러 갈래 알아 변한 건 없어 그곳에 너는 없었어 그래도 널 기다리는 나는야 백수의왕 되고 싶지 않아 되고 싶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