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 [ar:] [al:] [offset:0] [00:00.00] 作曲 : 박별 [00:28.71]비 내린 하늘이 너무 맑아서 [00:35.09]무슨 말이든 [00:36.81]할 수 있을 것 같은 밤 [00:41.72]빗줄기에 젖은 가로등 불빛 [00:48.31]유난히 밝게 빛나고 [00:55.25]우산을 접고 조금 걸어볼까 [01:01.35]오늘은 비를 맞고 싶은 기분이라 [01:08.23]나지막이 찾아온 밤에게 [01:14.39]살며시 말을 건네본다 [01:21.77]별일 없냐는 말에 [01:24.77]선뜻 대답 못하고 [01:29.40]오늘도 난 어색한 웃음으로 [01:37.87]돌아섰지만 [01:42.46]이렇게나 아름다운 밤 [01:48.31]한 가운데 시간이 멈춘 것처럼 [01:55.27]하늘 가득하게 펼쳐진 [02:01.64]성간들이 오늘은 나만을 위해 [02:08.51]존재하고 있는 것 같은 그런 밤 [02:15.44]어제완 조금 다른 밤의 속도 [02:21.53]새벽의 유성처럼 팽창하는 시간 [02:28.35]보내긴 아쉬운 이 밤에게 [02:34.30]살며시 말을 건네본다 [02:41.75]뒤돌아봤을 때 [02:45.15]아무도 없는 게 싫어 [02:49.39]앞만 보며 걸어왔지만 [02:54.38]사실 그 자리에는 [03:01.91]이렇게나 아름다운 밤 한 가운데 [03:11.73]시간이 멈춘 것처럼 [03:15.79]하늘 가득하게 펼쳐진 성간들이 [03:24.78]오늘은 나만을 위해 [03:28.53]존재하고 있는 것 같은 [03:34.16]이 순간의 기억이 [03:37.23]영원히 남을 그런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