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16.43]그래 작심삼일 매일 내일로 살이
[00:18.38]찌는 일 늘린 위가 요구하는 밤
[00:20.87]오늘까지만 라면에 계란
[00:22.51]새벽의 대란
[00:23.70]굶주린 배가 아냐 절대 이건
[00:25.94]저녁에는 배가 터질 듯
[00:27.28]아니 10분 전만 해도
[00:29.03]살만해서 오늘부턴
[00:30.24]등짝에서 척추를
[00:31.52]찾을 줄 알았어
[00:32.76]그리움은 더 큰 것
[00:34.40]
[00:35.12]편의점은 나 쁜놈
[00:36.05]내가 잴 좋아하는 치킨은
[00:38.17]배달 종료 제발 좀 요
[00:40.06]전화받아 너 나빴어
[00:41.78]마감시간 10분 전인데 안 받아
[00:43.92]이 집이 마지막이다
[00:45.00]다짐하지만 부지런해 난
[00:46.55]옷가지를 챙겨
[00:47.76]삶은 24시간
[00:49.25]
[00:49.91]모두 다르다지만
[00:51.89]왜 그리도 많은지
[00:52.87]김밥에서 묵은지
[00:53.70]누룽지 와 야무진
[00:54.60]디저트와 기름진
[00:55.67]코스까지다 챙겨놓고 난
[00:59.06]모니터 앞으로가
[01:00.36]미뤄뒀던 드라마
[01:01.46]영화 예능에 다큐
[01:02.87]뱃속에 뻐큐를 날리는 내 위
[01:05.15]아니 침대 위
[01:06.12]나는 신내림
[01:06.93]받은 사람처럼 흰자위를
[01:08.38]드러내며 졸음을 쫓지만
[01:09.95]오늘도 이만 기절하듯
[01:11.86]잠을 자겠지
[01:12.75]날이 밝아 오고 거울 앞에서
[01:15.10]눈을 뜨지만 나는 보이지 않아
[01:17.04]
[01:18.32]너는 누구 싶니까
[01:19.06]
[01:19.95]잘못은 모두 뇌야 뇌
[01:22.22]난 시켜서 할 뿐
[01:23.86]이젠 알아 내 안에
[01:25.06]위안에서 뭐가 일어날 건지
[01:27.63]사실 조금 미안해져 가끔
[01:29.70]맞는 옷이 없어지니까 꿈
[01:31.64]꾸는 일도 초라해져 난
[01:33.57]고개를 푹 숙여살아 난
[01:35.62]정말 모를 것 같니
[01:37.26]살찐 사람들은 알지
[01:38.68]빼는 법과 마치 돼지같이 되는 법
[01:40.89]뛰는 법 거꾸로 가는 법
[01:42.44]역변을 하는 법
[01:43.69]체험 경험 스스로
[01:45.24]겸허해지는 그 방법
[01:46.90]늘 반복
[01:47.80]평생을 배고픈 채로 살면 돼
[01:50.05]늘 기아를 체험하면 돼
[01:52.24]욕하지 마 가지 마 나를 떠나가지 마
[01:54.63]내 마지막 이야기라면 들어줘
[01:56.61]사는 게 낙 없잖아 난 결국 해답은
[01:59.71]간헐적 운동 간식을 끊고
[02:01.77]술 대신 물 꿈 대신 춤
[02:03.80]대인관계 밝게 사는 삶 포기
[02:05.96]밥 포기 간 포기 난 포기
[02:08.33]이쯤 되면 의문이 좀 들어
[02:10.22]네가 사는 이유를 누가 물어
[02:12.14]보면 뭐라고 대답해야 해
[02:14.19]단식 결식 금식과 무식
[02:16.11]몸짱도 좋지만 겉만 보지 마
[02:18.22]마른 애들만 넌 너무 찾지 마
[02:20.24]부른 배만큼 많아
[02:21.49]여유와 꿈 부운 눈 같진 않아
[02:23.91]잘못은 모두 뇌야 뇌
[02:25.99]난 시켜서 할 뿐
[02:27.66]이젠 알아 내 안에
[02:28.98]위안에서 뭐가 일어날 건지
[02:31.72]사실 조금 미안해져 가끔
[02:33.53]맞는 옷이 없어지니까 꿈
[02:35.62]꾸는 일도 초라해져 난
[02:37.64]고개를 푹 숙여살아 난
[02:39.33]
[03:12.36]잘못은 모두 뇌야 뇌
[03:13.94]난 시켜서 할 뿐
[03:15.73]이젠 알아 내 안에
[03:17.02]위안에서 뭐가 일어날 건지
[03:19.23]
[03:19.91]사실 조금 미안해져 가끔
[03:21.60]맞는 옷이 없어지니까 꿈
[03:23.64]꾸는 일도 초라해져 난
[03:25.61]고개를 푹 숙여살아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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