作曲 : 김아무게 作词 : 김아무게 난 원래 마이크 앞에서 말고도 말을 막해 답답해 하는걸 싫어서 솔직한데 벌써 10분째 너한테 뭐라 해야할까 폰을 붙잡은 채 썼다 지웠다 반복해 모든 경우의 수를 생각해 보낸 몇 마디 되돌아오는 대답엔 단답형 마무리 이거 밀당아냐 내내 고민했는데 진짜 바보 같애 o형 소심남 i'm back 너와 걷고 싶어 네 오른손을 잡고 이 길을 근데 니 앞에선 한 마디를 못해 바보 같이 너무 예쁜 널 두고도 망설이는 답답한 o형 소심남 요새 안 그래도 신경쓸거 많고 바빠 근데 니가 자꾸 아른 거려 눈이 먼저 너를 찾아 사실 나이 먹고 연애 몇 번 해보니까 다신 이런 감정 안 생길 줄 알았는데 말야 어렸을 때 처럼 니 앞에선 막 긴장한다 시선 처리 부자연스럽고 말도 잘 안 나와 하 아무렇지 않은 척 무지하게 애쓰고 있다는걸 넌 알까나 넌 시킨 적이 없어 근데 난 더 멋진 남자가 되고 싶어 넌 뭘 한게 없어 근데 내 맘은 계속 커져 제발 없었으면 좋겠어 랩하는 사람에 대한 오해와 편견 말 뿐인건 나도 싫어 보여줄게 증명할 기회를 주면 다른 여자애들같이 널 대하고 장난도 치고 싶어 근데 내가 그러면 내 진심이 가벼워 보일까봐 그게 제일 안 쉬워 너와 걷고 싶어 네 오른손을 잡고 이 길을 근데 니 앞에선 한 마디를 못해 바보 같이 너무 예쁜 널 두고도 망설이는 답답한 o형 소심남 니가 어떤 남자를 좋아하는지 그리고 그 남자들의 범주에 내가 속해있는지 나와 잘 맞을지 진짜 인연일지 그건 나도 잘 몰라 본능적으로 끌려 니가 다 좋아 니가 싫다는데 굳이 매달리진 않겠지만 괜찮은 남자를 볼 줄 아는 시야를 갖고 있길 바래 그리고 정확하다면 그게 바로 나인걸 알길 바래 난 정확해 넌 괜찮은 여자 이제 니가 말할 차례 말로 밖에 표현이 안돼서 말이라도 할게 온 신경이 너를 향해 하루에도 몇 번씩 기분이 오락가락해 혼자 실망 괜한 의미부여 속으론 이렇게 목 매면서 겉으론 전혀 관심 없는 척해 도대체 나 왜 이러는건데 너무 조심스럽네 이러다 놓치면 어떡해 용기가 필요해 수백명 앞 무대 보다 니 앞에 설 때 너와 걷고 싶어 네 오른손을 잡고 이 길을 근데 니 앞에선 한 마디를 못해 바보 같이 너무 예쁜 널 두고도 망설이는 답답한 o형 소심남 너는 알까 이런 내 맘을 너는 몰라 내게 관심 하나 안 보여 니 주변을 맴돌아도 말 한마디 못 건네는데 너무 예쁜 널 두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