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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두발자전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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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자꾸 넘어졌지, 두발자전거 처음 타던 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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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알을 깨고 이 세상에 처음 나온 어린 새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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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져도 다시 일어났지, 두발자전거 처음 타던 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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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나아가기 위해 페달 정신없이 밟아야만 했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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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대로 된 건 없지, 세상만사 결코 쉽진 않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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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바닥으로 잡아끄는 중력에 저항하려 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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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내게 묻고 있지, 다시 일어설 수 있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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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장난해? 난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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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 날아보자! 나의 발목을 붙잡는 악몽을 뿌리치고 날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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밟아, 밟아보자! 페달 신나게 밟고 가자, 시원한 바람 맞고 밟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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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 네 말이 맞아! 나를 보고 웃어주며 왠지 될 것 같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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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고 싶게 만들던 그 눈빛이 나를 살아가게 하네, 페달 밟아가게 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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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자꾸 넘어졌지, 두발자전거 처음 타던 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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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알을 깨고 이 세상에 처음 나온 어린 새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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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져도 다시 일어났지, 두발자전거 처음 타던 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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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나아가기 위해 페달 정신없이 밟아야만 했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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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뒤바뀌었지, 내가 그녀를 처음 만난 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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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계는 돌아가고 그림은 숨을 쉬게 됐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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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번을 부딪치고 넘어졌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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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안장 위에 발은 땅에 닿지 않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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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밟아야만 살아갈 수 있는 세상 속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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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오기 전에 한 번 더 일어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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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 날아보자! 나의 발목을 붙잡는 악몽을 뿌리치고 날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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밟아, 밟아보자! 페달 신나게 밟고 가자, 시원한 바람 맞고 밟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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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 네 말이 맞아! 나를 보고 웃어주며 왠지 될 것 같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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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고 싶게 만들던 그 눈빛이 나를 살아가게 하네, 페달 밟아가게 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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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자꾸 넘어졌지, 두발자전거 처음 타던 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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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알을 깨고 이 세상에 처음 나온 어린 새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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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져도 다시 일어났지, 두발자전거 처음 타던 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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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나아가기 위해 페달 정신없이 밟아야만 했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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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내게 묻고 있지, 다시 일어설 수 있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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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장난해? 우린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