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불어요 그대 기억하고 있나요 | |
눈물 씻어주던 바람은 한숨 가려주던 바람은 | |
아직 그대 곁에 있겠죠 어디서든 마주치겠죠 | |
거리를 걷다가 길의 건너편을 보아요 | |
무성하던 잎의 나무가 잘리고 사라져 버렸죠 | |
무서워서 보지 못하죠 남은 자리가 무서워서 | |
혼자 떠난 것도 아니죠 혼자 남은 것도 아니죠 | |
도망치려 했던 것에서 한 걸음도 가지 못했죠 | |
잠에서 깨어난 밤이면 할 일 없어 어쩔 줄 모르죠 | |
바쁘게 보낼 낮보다 하릴없는 밤이 무서워 | |
굿나잇하고 말해줘 굿나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