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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어렸을 때는 아주 소박한 꿈을 갖고 있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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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하고 행복한 가정을 꾸미고 싶었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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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남들보다 빼어났던 저의 미모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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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미처 성숙하기도 전에 그만 저를 타락하게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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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망가진 육체는 저의 소박한 꿈을 깨어지게 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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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삶을 포기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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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저는 이 세상에서 가장 천박한 삶을 사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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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여자가 되어버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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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달라의 창녀 마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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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를 어느 누구도 인격적으로 대해주지 않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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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 외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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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그분이 제 삶에 다가오셨을 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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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전에 그분을 만난 적이 없었음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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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은 마치 저의 과거를 모두 알고 계신 것 같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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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은 찢겨지고 황폐해진 제 인생을 어루만지시고 안아주셨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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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의 그 사랑은 저를 모든 상처와 기억들로부터 자유케 하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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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 짙게 깔린 그날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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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그분을 보았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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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모두 어둠에 눌린 그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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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분을 만나는 모든 사람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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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에서 벗어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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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 가운데로 모두 나아오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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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권세 그를 향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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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권세 그를 대적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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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아들 구세주를 죽였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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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십자가를 지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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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보리 오르셨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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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의 죄를 인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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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의 어둠 때문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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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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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릴 적부터 유난히 키가 작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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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저는 열등감에 사로잡히게 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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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의식 속에서 늘 고립되기 십상이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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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런 저의 인생을 만회하려고 무척 애를 썼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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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공부도 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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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침내 유대인으로서는 차지하기 힘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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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사까지 진급하긴 했지만 여전히 공허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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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주위엔 친구가 없었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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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독특한 성격 때문이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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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이 저희 마을에 오신다는 소문을 듣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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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흥분되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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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분을 만나고픈 마음에 저도 모르게 그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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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에 기어올랐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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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때 그분은 저에게 다가오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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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저의 이름을 부르셨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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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개오야 내려오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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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분은 저의 집까지 오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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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은 저를 인정해 주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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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라사의 광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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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부터인가 제 안에 이상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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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알 수 없는 어떤 세력이 저를 사로잡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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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미치광이가 되게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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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사람들은 저를 광야로 내쫓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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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짐승처럼 버려진 삶을 살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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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그분이 나타나셨을 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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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사로잡고 있던 그 세력은 제게서 떠나갔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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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다시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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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에게는 아주 특별한 능력이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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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을 만나는 모든 사람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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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에서 벗어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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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 가운데로 모두 나아오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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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권세 그를 향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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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권세 그를 대적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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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아들 구세주를 죽였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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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십자가를 지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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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보리 오르셨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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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의 죄를 인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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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의 어둠 때문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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