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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se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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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꺼진다 광체가 사라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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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거림과 떨림이 잦아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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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뱉으려던 말을 되삼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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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날 원한다고 말한 그 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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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을 다문다 마음을 닫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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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날 환영하는 클럽 따윈 다신 안 찾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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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너와 날 여기로 이끌어 왔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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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 질문 더는 내 관심을 끌지 않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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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하고 싶다 이 자리만 아니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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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든 천국이지 싶다 오 이런 찜찜함이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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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이제 내겐 모기처럼 성가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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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내 삶을 쪽쪽 빨아먹으려고 하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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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니까 하니까 더는 아무 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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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마 부탁이야 제발 이런 날 원하지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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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내 마음의 작은 안식 하나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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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잠식하는 너의 욕망을 원망하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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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se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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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은 꺼졌다 광체는 사라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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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너였나 대체 뭐가 달라졌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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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짖궂음에 화를 내려다 그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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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현듯 널 원한다 고백한 그 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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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한숨으로 내 말문을 막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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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긴장감으로 살가죽을 감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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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눈동자는 더 이상 날 보지 않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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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눈길을 빠져나갈 구멍 만을 찾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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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를 달콤하게 적시던 나른한 음악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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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내 인연이란 무덤의 장송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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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리엔 한 줄기 연기가 피어 오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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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 불신의 불을 끄는 법? 난 모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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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른다 모른다 나 역시 내 맘을 모른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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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만 지나면 모두 다 되돌릴 수 있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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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고 싶다 늘 지금처럼 변하지 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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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나 다 소용없지 난 이렇게 널 원하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