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있니 흐려지는 것 같은데 | |
이제 가니 조금 이른 것 같은데 | |
함께 한 그 빛나던 날들 함께 울던 이별 기억에 안은채로 | |
이제 가슴은 슬프지 않아 | |
담담히 생각날 뿐 | |
부족한 오랜시간 그 긴 이별 | |
그때 널 잊겠다 | |
무심히 살다가 | |
눈부신 기억에 | |
좀 더 무뎌졌을 때 | |
서툴렀던 나의 앳된 첫사랑 | |
그래 아직 너를 잊지 못했다 | |
또 한계절 스치듯 지나고 나니 | |
닦아내듯 조금 희미해졌는데 | |
이따금 너와 걷던 거리 | |
나눠듣던 노래 | |
먹먹히 떠오르네 | |
처음 손에 쥔 사진 미소로 | |
여전히 있어주니 | |
모른 척 의지했던 그 긴 이별 | |
그때 널 잊겠다 | |
무심히 살다가 | |
눈부신 기억에 | |
좀 더 무뎌졌을때 | |
서툴렀던 나의 앳된 첫사랑 | |
행복했던 그때로 | |
보낼 수 있겠다 | |
세월이 지나서 | |
어느덧 내곁엔 좋은 사람이 있어 | |
닿을듯이 맴돌던 오랜 배웅 | |
그래 이제 널 보낼 수 있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