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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se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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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기 넘치게 학교 관두고 한달만에 폐인 됐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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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거 없이 종일 온라인 게임 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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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심은 부려놨고 뭐라도 해야겠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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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꼴이면 음악한단 말은 놈팽이 짓의 핑계일 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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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할라면 노래방 애들하고 몇 차원 달라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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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열린다니 나가보까?, 열입곱에 첫 도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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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같이 다 때려치고 하는 애 없으니 가서 다 이겨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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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러갔더니 심사위원 Onesun, 전년도 우승 JJK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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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래퍼들의 축하 공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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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Master Plan말곤 한국 Underground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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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 래퍼들 있는 줄 몰랐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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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나니까 나 같이 다 접고 랩하는 애가 또 있나 싶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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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봤는데 아닌가? 조금 긴장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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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다가다 멈춰서 구경하는 사람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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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랩하고 나서 결과는 우승, yea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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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니 누가 불러, 아까 공연하던 Virus의 Mino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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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형네 집에 놀러오라고, 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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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Heavy에서 힙합 공연하니까 한 곡 와서 해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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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발, 그날 밤 난 난리났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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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ru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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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ah, on to the next leve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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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h, Just on to the next leve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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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계단씩 차례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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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 하는 거 제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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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w just on to the next leve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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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se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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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공연 입장료 3천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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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난 눈 뜨고 하는데 눈 앞이 안 보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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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느꼈지, '아, 난 아직 그냥 아마추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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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론 형들 따라다녀 클럽도 가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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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퇴생 5개월째, 이제는 서울 대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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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첨 가봤지, 옷 잘입은 애들 꽤 있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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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위원 MC Meta, 나? 또 우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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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다 이 새꺄' 태도, 당연하단 웃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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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이 화나, 2등이 누구였나 하여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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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 공연은 저번 대회 우승자 The Quiet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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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쯤부터 서울 경산 왔다갔다 하며 사람들 많이 봤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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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회사도 갖고 있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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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엔 이 게임의 중심에 못 가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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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loalto, Deepflow, 부산에선 Simon 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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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살 Rhyme-A-은 밀림의 왕자였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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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고삐리 랩 1등이 항상 내 자랑이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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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여서 공연하면 관객은 대충 60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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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풀이서 하는 말, "씬을 뒤집자 우리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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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굴 양식장에서 MP에서 클럽 Geeks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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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 바뀌고 나서 그 무대 처음 섰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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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ru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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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ah, on to the next leve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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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 on to the next leve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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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계단씩 차례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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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 하는 거 제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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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w just on to the next leve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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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se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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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사대 계약 후 와해, 그러고 타일 뮤직 계약 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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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푼 맘으로 상경, 남의 집에 붙어 살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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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 가까워진다 싶었지, 근데 몇주만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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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금 50 쓰고 쪼들리기 시작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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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빠그라지고 ****in' I don’t need the deal s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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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Black으로 TV 나가기 싫단 Dok2하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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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 조금 다르지, 난 방세 밀려 노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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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저을 준비는 됐는데 물이 안들어오잖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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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에 열흘 용역 보름 작업 5일 술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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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존심에 현실은 개털인 내 음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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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옥탑에 래퍼 넷 같이 사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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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 한마리 시키면서 뿜빠이 처량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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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되겠네, Simon D와 팀 짜고 알바하러 부산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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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보이 뮤지컬 한 달 공연에 월급 삼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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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그게 터진거지, 홍대의 매 주말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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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름 첫 단독 공연 관객 1200, wow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