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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장이 된 마음속을 감춰둔 그가 일어났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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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낮선 그녀의 표정에 놀란듯 눈물이 앞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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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장이 된 마음속을 감춰둔 그가 일어났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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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참아왔던 빗물을 쏟아내고 그의 발을 잡어 잡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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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초 여름 그녀는 아이스티잔에 얼음처럼 내 마음속에 풍덩 들어와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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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을 나간적이 없는 어린아이가 처음으로 어머니의 젖가슴을 물듯 내 마음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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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금었어. 그녀가 원하는건 뭐든 다 해주고 싶었던 내게 말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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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원하는건 오직 너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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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역시 마찬가지 였고 볼을 꼬집어보니 이건 꿈이 아니였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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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이 점점 깊어져가는 걸 어쩌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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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두려운 내 마음을 그댄 알리 없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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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말 그 입술을 열지마요. 진실을 말하지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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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게 니 이름 들었을때 (니 이름 니 이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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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널 사랑하냐고 물을때 (사랑해 사랑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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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말조차 하지 못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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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3시 그리고 반, 익숙한 전화번호로 밤을 꼬박 지샌듯한 익숙하지않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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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의 목소리. 비웃음 반 울음 반 Ah. 시동을 건 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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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유리를 타고 빗물은 흐르고 교대역 14번 출구 놀란 가슴을 억누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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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1호 벨을 누르죠. 그녀가 가운을 두르고 그년이 되어 놀란듯 내 이름을 부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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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두려운 내 마음을 그댄 알리 없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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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말 그 입술을 열지마요. 진실을 말하지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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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게 니 이름 들었을때 (니 이름 니 이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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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널 사랑하냐고 물을때 (사랑해 사랑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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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말조차 하지 못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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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삼년째 그녀를 만나왔대. 멍하니 천장을 보며 말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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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가에 감정들이 흘러 내렸어. 감당을 해 낼수없는 사람이니 이제 나더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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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아달래. 그녀는 내게 미안하다며 말하는 내내 그의 눈을 보지 않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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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게 니 이름 들었을때 (니 이름 니 이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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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널 사랑하냐고 물을때 (사랑해 사랑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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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말조차 하지 못했죠 (잡어 잡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