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作词 : CHOIL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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作曲 : CHOILB/ SEC PAU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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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에 한번 봐요라고 말하면서 번호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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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고받아 010에 뭐머모머머머머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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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은 뭐로 저장할까요?라고 물어 그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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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엘비로 해주세요. 대답하고 웃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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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3초 동안 정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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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색해져 점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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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이만 가볼게요 연락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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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내가 먼저 걸 일은 없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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걔도 마찬가질 거야 그럼 이름 대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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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숫자일 뿐이잖아 내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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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그런 숫자들이 너무 많아 내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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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최재성이라고 부르는 친구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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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최엘비 라고 하는 친구가 늘어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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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연락 처에 쌓여가는 11자리 숫자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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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받은 지도 모르고 잊혀져 금방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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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할게요 란 말은 난 절대 안 믿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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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모순인 건 진짜 연락 오면 튀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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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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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내게 가볍고도 무거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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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내 전화보다 통장에 더 불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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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무겁게 만들면 좋을 텐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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쌓여가는 건 부재중 전화 얼마 썼단 문자 메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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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들아 가끔 내가 전화 걸면 받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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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내 숫자가 가볍지 않다는 발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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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가 만약 못 받고 다음날 해도 아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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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받지 못하겠지 숙취 땜에 머리 아파 |
| [01:20.482] |
또 이렇게 후회한다고 너가 그 전화를 받아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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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없었지 난 할 말도 이렇게 난 또 작아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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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해서 그런 거 알아줬음해 술이 안 받아 |
| [01:29.338] |
요즘에 담엔 폰을 꺼둘게 또 내가 술에 취할 때는 |
| [01:33.106] |
난 그저 숫자로 남는 게 싫어 |
| [01:35.049] |
너무 쓸데없는 일에 신경을 쏟는가 싶어 |
| [01:38.215] |
누군가에겐 지워지겠지 내 숫자는 |
| [01:40.783] |
전화가 오네 일단 이불 밑에 숨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