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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이유없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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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고 걸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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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워진 하늘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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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하니 바라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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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잃었던 어느 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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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그 날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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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란 외로움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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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이 메여 주저앉았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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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다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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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한 말이 생각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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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기만 바라보다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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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끝난 일이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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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난 거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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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뇌여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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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눈물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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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래야 했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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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떠나야 했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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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너 화를 내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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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욕해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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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바라볼 수 있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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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락한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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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무엇도 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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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치 않은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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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가 무언가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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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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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전해진 마음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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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를 헤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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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함께 나누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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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기억들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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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무너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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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으로 울어버렸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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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기억하고 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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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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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에 하나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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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인 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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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사랑한 기억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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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어 가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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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져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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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프지 않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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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래야 했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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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떠나야 했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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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너 화를 내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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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욕해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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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바라볼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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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게 허락한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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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무엇도 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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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치 않은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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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사랑했었다는 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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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만으로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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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해 해야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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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잘하지 못했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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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지키지 못했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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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죄를 용서받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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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있는 날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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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아니 이보다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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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야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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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름만 수없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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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뇌이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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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래야 했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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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떠나야했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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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너 화를 내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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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욕해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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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바라볼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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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게 허락한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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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무엇도 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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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치 않은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