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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여자 친구가 있잖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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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진짜 사랑하는데 헤어지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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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집으로 불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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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진짜 잘할 테니까.. 어. 안 헤어지면 안 돼, 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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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나는 그녈 사랑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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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에 미친 년이라 바라는 게 많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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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뒤로만 하재 발정난 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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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싸서 미안해 다음엔 잘할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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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그녀가 갑자기 헤어지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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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면서 매달리니까 비웃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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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하대 경찰에 신고한대 꺼지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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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남자가 매달리지 좀 마. 찌질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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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여친이 이러는 이유를 모르겠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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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장이 며칠 째 폰을 울리지 않고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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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 절대 못 헤어져 귀찮게 하지 않을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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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만 평생 미칠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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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나 사랑 안해? (응) 후회 안 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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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랄하네 후회할 거면 이러지도 않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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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만 더 헤어지자 그러면 죽일 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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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죽여? 그래 죽여 봐, 어디 죽여 봐 이 찌질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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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식탁 위에 있는 포크를 집었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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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을 찔렀어 아프대 소리를 질렀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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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해 옆집 아줌마 시끄러운 거 싫어한단 말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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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신고 들어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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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포크를 더 깊게 쑤셨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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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씨! 내 눈에 맞게 특수 제작한 페레가모 안경인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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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가 다 튀었어 앞이 안 보여 끈적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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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근데 이상해 얘가 말을 안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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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떡해 자기야 말해 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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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에선 딸기 잼들이 흐르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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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지 아깝네 식빵 아까 다 먹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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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 이렇게 된 거 여러조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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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눠서 어딘가에다 쑤셔 넣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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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대 김치냉장고 열어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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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부엌에선 식칼을 가져오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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쓱싹 쓱싹 잘라보자 사랑하는 우리 자기 잘라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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쓱싹 쓱싹 잘라보자 식빵처럼 썰어보자 우리 자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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쓱싹 쓱싹 잘라보자 피부가 참 곱더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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쓱싹 쓱싹 잘라보자 뼈들은 미리 뽑아 놓자 쓱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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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우리 자기 손톱을 뽑았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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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받은 네일아트가 너무나 예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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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손가락을 잘랐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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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디마디 잘라서 당근처럼 씹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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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근데 그녀 눈동자가 나를 노려 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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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움직였다 아직 숨을 쉬나 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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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물고기도 바로 회 떠 먹어야 싱싱하다던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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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라고 다르겠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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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갑자기 그녀가 일어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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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똑바로 쳐다보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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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한 네일아트란 말이야! 이게 얼마짜린 지 알아? 아, 존나 짜증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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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너 어떻게 말을 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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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을 포크랑 칼로 존나 쑤셨는데 말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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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 같음 어제 6만원 주고 한 거 뽑히는데 가만 있겠냐? 아휴, 아까워 씨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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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씨 아이씨 너무 아까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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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씨 아이씨 너무 아까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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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씨 아이씨 너무 아까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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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씨 아이씨 너무 아까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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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씨 아이씨 너무 아까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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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씨 아이씨 너무 아까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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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씨 아이씨 너무 아까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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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씨 6만원 짜린데 아까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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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죽여서 미안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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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너 진짜 내가 사랑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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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자고 하니까 세상이 노랬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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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이 깜깜했어 그러게 내가 뭐랬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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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잔 말 하지 말랬잖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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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넌 너무 집착해. 왜 친구도 못 만나게 해? 왜 클럽도 못가게 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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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어쩔 수 없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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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그냥 아무 남자한테나 다 주잖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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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어떤 남자가 견디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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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나인 걸 어떡해? 그렇다고 죽이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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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말했잖아 죽인 거 미안하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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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엔 죽이지 마, 자기야 사랑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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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사랑해 다음 생엔 그냥 창녀로 태어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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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시 그녀를 썰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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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어깨 무릎 발 무릎 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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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어깨 무릎 발 무릎 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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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어깨 무릎 발 무릎 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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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어깨 발 무릎 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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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어깨 무릎 발 무릎 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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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었어 쓸었어 마구마구 쓸었어 쓸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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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었어 쓸었어 마구마구 쓸었어 쓸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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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었어 쓸었어 마구마구 쓸었어 쓸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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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었어 마구마구 쓸었어 쓸었어 (헥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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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었어 쓸었어 마구마구 쓸었어 쓸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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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었어 쓸었어 마구마구 쓸었어 쓸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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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었어 쓸었어 마구마구 쓸었어 쓸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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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었어 마구마구 쓸었어 쓸었어 (헥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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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냉장고에 넣을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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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껑을 열었는데 엄마가 들어오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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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들 너뭐하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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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냉장고에 넣으.. 넣을려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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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기 열지 마, 네 아빠 계시잖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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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맞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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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냄새나면 이웃에 피해 간다고 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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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럼 이거 어디다 놓지 엄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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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 마침 오늘 말복이니까, 그래 거기 후라이팬 좀 가져오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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