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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T Y P E, 노래가 되버렸던 아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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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이성적이었던 그 열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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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이 멸종된 시대의 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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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비위 거스르던 이 정치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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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벗은 후 던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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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한 선택이었지만 이제 숨기 싫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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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다시 되돌린 것은 삐뚤어진 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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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드러진 여자들 마음 잡을 못된 글자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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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 속에 함부로 지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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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지려 거센 바람 앞에 맞서봤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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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부러지며 죄 버텨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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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변했지, 울어도 의지 뿌리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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꺾여 맺힌 눈물은 아니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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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겁결에 침 내뱉어버린 탕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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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벗겨 내칠 것 같던 입방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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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 마땅하다는 듯이 방아쇠 당기던 탕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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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 넘어서 핀 붉은 해당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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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로 피 섞인 형제 불한당아, 울부짖거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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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부지 꼬마 연거푸 집 떠나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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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떠나가는 발걸음 안잡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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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나의 꼴은 남자답지 않아, 난 작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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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차갑지 않았던 형제들이 모여 앉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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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축배를 들어, 펜을 부러뜨린 날 다시 일으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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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게 물들어가는 밤은 다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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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술 사이에다 위스키 따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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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감은 그 순간 음악소리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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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빈 술잔에 가득 들어차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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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한참 헤맸던 것 같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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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조차 내 세상에서 오히려 나를 쫓아냈던 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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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새 오간 얘기들 위에서 지새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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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나만의 왕국을 세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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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zz, soul, blues, 힙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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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뭐라고 정의하건 더이상 입밖으로 꺼내지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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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번의 지나친 반응 또는 참견 뻔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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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압은 쉽지만 필요한지는 모르겠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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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인생이 없는 꼬마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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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를 계속 증명하려 눈을 부릅 뜨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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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을 풀 읊조림이라면 자, "SHOW AND PROV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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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빗발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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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빗발이 가느다랗게 여기 쏟아져내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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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발악했던 날 써내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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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밤 앞에 다시 고개를 내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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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찾은 건 P-type The Big Ca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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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다른 이름 한 번 더 깊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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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지난 날 다짐한 말들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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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문장 다시 또 빗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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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한 번 써냈더랬다 서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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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 넘어서 넷 아니면 스물 다섯이던 영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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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 이제는 혼자가 아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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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펜을 내려놓고 마이크를 잡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