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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한순간부터 시작됐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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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쉬지만 턱 막혀오는 듯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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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답답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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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보고 싶어 뭐를 해야 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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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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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태로움까지도 느껴졌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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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볼 수 없는 시간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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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올리고 그려보는 게 다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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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빈 하루의 위험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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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구해줘 너를 멈출 수가 없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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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온몸을 휘감는 엉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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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듭이 모두 너였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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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질 수 없이 칭칭 감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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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두 손을 풀어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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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두 눈을 보여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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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내게 줘 널 끊을 수 없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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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몸에 퍼져 버린 너에겐 너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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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독제만이 이 고열을 내릴 수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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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번만 놓아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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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고비를 넘겨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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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면 꽁꽁 묶어 몸부림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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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하게 해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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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 싫은 그리움의 절정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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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보지 못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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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아무도 알 수 없게 내 자신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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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못 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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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겁게 뜨겁게 체온을 끌어올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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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증발시켜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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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사랑해 혹시 기억이 사라지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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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지독하게 널 사랑했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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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 있었음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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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 돌아 너에게 닿으면 은근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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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좋은 미소 딱 한 번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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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사랑해 이 말 혼자 해도 좋은 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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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내뱉었지만 허공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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맴돌다 끝났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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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몸이 잠들기 전에 마지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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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엔 너무나 좋은 말 사랑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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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 순간부터 끝날 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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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을 쉬는지 않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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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알 수 없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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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깨면 널 모르는 사람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