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힘겹게 잠이 들은 새벽 | |
빗소리에 눈을 떠 | |
창을 두드리는 그 소리에 이끌려 | |
이 거리로 나섰어 | |
우산을 든 한쪽 팔에는 | |
촉촉히 젖은 네 머릿결 | |
비에 젖은 내 한쪽 어깰 바라보며 | |
괜찮다며 우산을 밀며 | |
미소 짓던 넌 | |
이제 다른 우산 속을 걸으면서 | |
이제 다른 어깨 위에 기대겠지 | |
비에 젖은 내 어깨를 감싸주는 | |
이 비만이 나를 위로하네 | |
이제 다른 우산 속을 걸으면서 | |
이제 다른 어깨 위에 기대겠지 | |
비에 젖은 내 어깨를 감싸주는 | |
이 비만이 나를 위로하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