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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s little story that must be tol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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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노랠 들으면 예전에 나를 볼 수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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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가 어떤 경로로 나를 알게되었는지는 몰라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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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노래로 한 번 더 곱씹어보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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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내가 태어난 도시 유난히 언덕이 참 많은 곳이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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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언덕들의 굴곡만큼이나 유난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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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형편의 격차가 하늘과 땅 차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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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모습으로 살기 참 어려운 환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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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것 자체가 참 어려운 환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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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도 그럴것이 여긴 중고등학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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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경 백미터안에 사창가와 나이트가 만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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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학년으로 올라가기 전 부모님들이 어렵사리 내린 결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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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에서 너희 남매를 키울 수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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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하게 기억나 처음 이사가던 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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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ul 기회의 땅 이 곳에서 만들어질꺼야 먼 미래의 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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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내게 거는 기대가 예전보다 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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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기대가 내 어깨를 어찌나 누르던지 쉽사리 자라지 않는 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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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 사춘기는 왜 그 때 왔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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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을 치는 성적 점점 어두워지는 성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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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적이 흐르는 집 안 분위기 어색함이 번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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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내가 '신은 있다' 말할 수 있는 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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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1학년 때 들은 힙합이 그 증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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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단순한 음악이 아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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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감싼 우주가 달라지고있음을 느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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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느낌을 아는 친구들도 많이 만났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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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서로 끊임없이 영감을 주고 받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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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메일주소에 여전히 남아있는 발자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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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을 가득 채워도 모자랄만큼 추억이 많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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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나를 이해하지 못하는 부모님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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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처럼 평범하게 살기를 바라실 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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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난 힙합으로 대학교에 들어갔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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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곳에서 랩에 대한 편견을 모두 바꿔놨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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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을 하다 지칠 땐, 랩을 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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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지겨워질 때도 랩을 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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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Freestyle 잘하는 방법을 묻는 이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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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처럼 10년 넘게 하면 잘 하게 돼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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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 할 땐 아무것도 두려울 게 없던 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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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10월 28일입대하던 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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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써 눈물을 참으며 배웅하던 엄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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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으로 쿨한척 했지만 진짜 많이 겁났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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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서 날 제일 힘들게 하던 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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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을 하고싶을 때 하지 못하던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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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몰래 가사를 적고, 화장실에 숨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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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들리지 않게 소리내며 불렀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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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대 전에도, 전역 후에도 빡빡머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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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입대 전에도, 전역 후에도 홍대놀이터에서 Freestyl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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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비슷한 취미를 가진 이들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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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p attack , freestyle town 을 만들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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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안에 있던 이들 중 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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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던 내가 Mic swagger 에 나가게 된 건 참으로 신기한 일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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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A 형을 처음 만났을 땐 반 미쳤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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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공연할때마다 옆엔 팔로형이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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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나도 이게 현실이 맞나 싶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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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랩을 하든 말든 아무런 관심도 없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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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척들이 내 공연에 오고싶어 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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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겐 별 볼 일 없는 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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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나 난 이제 진짜 '별' 볼 일이 많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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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것이 운인지 운명인지를 알고 싶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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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내 인생을 지켜보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