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作曲 : no comment/Humber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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作词 : 화나(Fan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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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뜬 건지 감은 건지도 분명치 않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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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긴 응어리 같은 것들이 잔뜩 엉킨 암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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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뻑 진한 물감을 흩뿌려 칠한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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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둡던 시간 틈으로 스며든 건 긴 한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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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 뜬 현실과 꿈의 균열 불거진 간극 사이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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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이 날 붙들어 매는 두려운 집착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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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짐짝 끌고 지나 수렁 비탈 구덩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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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듭 걸린 발 끝내 결국 무너질 나의 무덤 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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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심암의 끝은 어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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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라낸 물음표 밑에 우두커니 남았던 그루터기 |
[00:41.550] |
종이 울리네 |
[00:42.550] |
몹시 불길해 |
[00:43.760] |
떨리는 신체 요동치는 심폐가 소리를 칠 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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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줄 친 뇌로 닥쳐 덮치는 피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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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억지 부리겠지 그저 버틸 뿐인데 |
[00:51.590] |
머리를 기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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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이켜 공기를 깊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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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했던 질문 뒤에 답을 얻기는 실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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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진 정신을 지배하는 번민을 피해 |
[00:59.170] |
쫓고 쫓기는 길에 잔뜩 묻혀있는 지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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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삐 풀린 채 무너지는 시체 |
[01:04.500] |
누에고치는 이제 숨어야겠어 이불 밑에 |
[01:18.150] |
탁한 뇌리에 박힌 깔때기로 밤새 들이치는 공상의 시커먼 장대비 |
[01:22.580] |
방파젠 이미 한계치 |
[01:24.240] |
아래위로 넘쳐 달팽이처럼 더딘 사고의 일부는 곧 익사했지 |
[01:28.190] |
삶에 낀 안개 깊이 찌른 한 개비 |
[01:30.530] |
갈색빛의 가래침 뱉어 입안에 찌든 담뱃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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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게 찢겨나간 백지 속에 찾네 긴 절망의 미궁 안에 쥘 움큼의 타래실 |
[01:40.670] |
Amnesia |
[01:43.390] |
또 걸쭉한 얼룩 위를 절뚝 |
[01:45.570] |
결국 |